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을 김황식 총리에게 맡긴 비겁한 대통령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는 "대통령은 국민의 절반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줄기차게 요구해온 공약 이행을 방기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대통령은 도대체 지역정책을 추진할 의지를 가지고 있긴 있는가? 대통령은 세종시 때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으로 중요하면서도 자신이 약속한 사항에 대해 총리에게 미루고 자신은 뒤로 숨는 지도자로 처신해서는 안된다.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국민과의 약속을 가볍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철학과 비전이 부족한 대통령에게는 어쨌든 미래를 보장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비겁한 대통령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는 "대통령과 집권당이 동남권 국제 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추진한다면 지방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만약 대통령과 집권당이 동남권 국제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추진한다면 우리는 지방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다. 영남인들이 학수고대하고 염원하는 사업을 가볍게 여기는 대통령과 집권당에 영남인들의 분노가 어떻게 표출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사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영남권과 비수도권 전체의 발전을 위해,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써 정부가 공약을 철회한다고 백지화할 수 없는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가 백지화를 선언하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의 통치철학과 국가경영비전 부재와 무능과 무책임함을 자인하는 것이다. 신공항 건설 백지화는 광역경제권을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충돌한다는 점을 모르는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해서는 영남민심의 엄중함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가 동남권 국제신공항 건설 입지 선정을 유보하거나 백지화한다면 다음과 같이 대응할 것을 결의하며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첫째, 한나라당 지도부와 청와대 관련 수석은 사퇴해야 한다. 동남권 국제신공항 백지화에 동조했거나 무용론을 주장한 인사들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 집권당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것을 스스로 뒤집는 행태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할 것이다.
둘째, 동남권 국제신공항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와 국토해양부 장관, 차관은 사퇴해야 하며 다음 정부에서 국토해양부는 전면 개편되어야 한다. 세종시, 혁신도시에서 보여준 무능과 무소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국토해양부는 환경부와 통합하여 '환경국토부'로 개편해야 할 것이며 향후 동남권 국제신공항 건설은 지식경제부 소관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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