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성장주의론자들에게 동남권 신공항 결정의 칼을 맡기고, 목숨까지 뺏겨 버린 꼴이 되어 버렸다.
오로지 수도권의 규제 완화와 성장 극대화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로 구성된 신공항 평가단은 '밀양이냐, 가덕도냐'를 결정짓지 않고, 백지화 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렸다.
그러나 이 와중에 아무도 평가단의 움직임이 백지화 쪽으로 흘러가는 환경 변화를 알 길이 없었으며, 수도권 성장론자들의 정치적 입장을 따른 백지화 결정으로, 그것도 우사스러운 낮은 점수로 발표되어 버렸다.
50점 만점에 38점, 39점대 입지를 그럼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무모하게 내걸었다 말이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실제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와 실무 평가단이 신공항 백지화를 발표한 과정이나 내용을 보면, 정부가 예정한대로 움직였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밀양이냐 가덕도냐의 선택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백지화 결정을 내린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와 실무평가단 구성은 어떤 경로를 거쳐서, 누가 평가단 구성 작업을 하였는지 밝혀내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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