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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2차대전 불댕긴 나우요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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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8월 31일 오후 8시 폴란드군이 독일 영토 내의 '글라이비츠' 방송국을 습격해 직원들을 감금하고 대독(對獨) 선전포고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이는 폴란드 침공 명분을 만들기 위한 나치의 계략이었다. 방송국을 공격한 폴란드군은 친위대(SS) 내 보안기관인 SD(보안방첩대) 요원이었고 선전포고문은 SD 우두머리 하이드리히가 작성한 것이었다. 다음날 새벽 독일군은 폴란드 국경을 넘었다. 2차대전의 시발이다. SS대장 힘러와 하이드리히가 기획하고 SS 소령 알프레트 나우요크스가 실행에 옮겼다. 이 작전에 투입됐던 SD요원 모두 숙청될 만큼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이 음모는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서 그의 증언으로 실체가 드러났다.

1911년 군항 키일에서 태어났다. 1931년 하이드리히와 알게 되면서 SS에 입대한 후 SD로 옮겨 첩보원을 위한 각종 위조 신분증을 만드는 조직을 이끌었다. 글라이비츠 방송국 습격 이후 하이드리히와의 불화로 1943년 서부전선으로 보내져 벨기에에서 경제감독관으로 있다가 1944년 미군에 투항했다. 전후 사업가로 변신해 '전쟁을 시작한 남자'라는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 매체에 팔기도 했다. 1966년 오늘 심장 발작으로 함부르크에서 사망했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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