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내기 법무장교들 "공명정대한 군법 집행" 충성!

육군3사관학교 133명 임관식

76기 법무사관 임관식에서 육군3사관학교장 김현기(오른쪽) 소장이 성적우수자에게 상장을 수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76기 법무사관 임관식에서 육군3사관학교장 김현기(오른쪽) 소장이 성적우수자에게 상장을 수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김현기 소장)는 1일 충성연병장에서 이용걸 국방차관 주관으로 76기 법무사관 133명의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방부 법무관리관, 고등 군사법원장, 육'해'공군 법무실장, 학교 장병 및 가족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법무장교들은 지난 1월 31일 입교해 9주간 군인의 기본자세와 체력을 기르고 기초 전투기술, 전술학, 일반학 등을 이수해 야전직무수행을 위한 기본소양을 배양했다.

이용걸 국방차관은 축사에서 "항상 공명정대하게 군법을 집행하고 군인으로서 충성심과 전문성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는 법무장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시상식에서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전민재(28'육군) 중위, 육군참모총장상 오민영(25) 중위, 해군참모총장상 김남균(29) 중위, 공군참모총장상 이은상(27) 중위, 교육사령관상 권보원(27'육군) 중위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임관한 법무장교들 중에는 미국 영주권 포기 후 입대자 1명, 3대 군인가족 2명, 외국 변호사 자격증 소유자 4명, 의무복무 경험자 7명, 여군 장기 법무장교 7명, 부부 법무관 등 화제의 인물이 많았다.

미국 테네시주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박경민(27'해군) 중위는 "조국이 베풀어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미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진 입대해 이날 법무사관으로 당당하게 임관했다. 이호민(29'육군)'호유수(28'공군) 중위는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 박승배(29'육군) 중위는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증을 각각 보유하고 임관했다.

육군 법무사관 2기였던 할아버지와 예비역 중위로 전역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법무장교가 된 이호민 중위, 6'25 참전용사인 할어버지와 만기전역한 아버지를 둔 김승준(28'육군) 중위 등 3대 장교가족도 탄생했다.

김철우(29'육군) 대위 등 7명은 현역병, 의경, 공익요원 등으로 복무한 뒤 다시 법무장교로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김애령(30'육군) 대위 등 7명이 여군 장기 법무장교로 임관했으며 김 대위는 사법연수원에서 만난 신동환(29'공군) 중위와 결혼한 뒤 육군3사관학교에 입교해 부부 후보생으로 함께 군사훈련을 마치고 부부 법무관이 됐다.

이 밖에 오민영'이영제'이현중 중위 등 경찰대 출신 3명도 법무장교로 임관했다.

신임 법무장교들은 육'해'공군 각급부대의 군 사법기능 담당참모로서 군의 군기유지와 군법질서 확립을 위한 엄정한 법 집행 및 장병들의 권익과 인권 보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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