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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에 웬 대형마트…홈플러스 입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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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관 유치 힘들자 대구시 정책 뒤집어

대구 스타디움 서편 주차장에 개발 중인 지하공간에
대구 스타디움 서편 주차장에 개발 중인 지하공간에 '대형마트'가 개점할 예정으로 알려져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대구 스타디움에 '대형마트'가 개점할 예정으로 알려져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홈플러스는 4일 대구 스타디움 서편 주차장에 개발 중인 지하공간에 영업 면적 6천600㎡ 규모의 매장을 8월 중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스타디움 주차장 지하공간 개발은 대구시가 세계육상대회를 앞두고 민간 투자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부지 면적 4만9천800㎡로, 쇼핑센터와 공연장'영화관'음식점 등이 입점한다.

논란의 핵심은 당초 지하공간 내 쇼핑공간이 면세점과 명품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었지만 대구시 경제 정책에 역행하는 '대형마트'가 들어선다는 점.

시는 그동안 동네상권 및 재래시장 보호를 위해 4차 순환선 내 대형마트 신규 입점을 불허해 왔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대구스타디움은 4차 순환선 밖에 위치해 있고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에 대형마트를 체육공원 부지 내에 건립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시행사 측에서 홈플러스와 지난해 10월 계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를 떠나 대형마트 개점에 대한 적정성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스타디움이 4차 순환선과 인접해 있고 시유지인데다 수성구 시지는 물론 지산'범물동 지역과 인접해 있어 홈플러스 개점 후 동네 상권 피해가 우려되는 탓이다.

시행사인 칼라스퀘어 관계자는 "명품관을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금융위기로 입점 추진이 쉽지 않아 대형마트를 유치했다"며 "세계육상대회를 앞두고 개점하는 지하공간을 비워둘 수는 없었고 향후 대구스타디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 수나 소비력에 비해 대구 지역 내 타구에 비해 대형마트가 적었던 수성구에서 향후 '대형마트' 간 매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구'군별 대형마트 수는 달서구 5개, 북구 5개, 동구 3개, 서구 2개 순이다. 2009년까지 2개에 그쳤던 수성구는 지난해 황금네거리에 홈플러스 개점과 대구스타디움 입점 예정에 따라 4개로 늘어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대구 지역 내 대형마트가 이미 포화상태에 있고 대구스타디움도 상권을 볼 때 대형마트로서는 큰 장점이 없지만 대구스타디움 활성화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입점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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