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직전 대구시당 사무처장이었던 박현무 생활정치국장이 지난달 31일 의료사고로 사망했다. 박 국장은 민주당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구 출신 최고위급 사무처 직원이었다. 사고를 당하기 전 그는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지원팀에 배속돼 분당에 파견나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분당에 가보지도 못하고 내시경 검진을 받던 도중 의식을 잃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결국 세상을 떠난 것이다.
경북고와 중앙대(84학번)를 졸업한 박 국장은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지난 1998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온 뒤 14년째 당직자로 활동해 왔다.
민주당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노제를 열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노제에는 손 대표와 이낙연 사무총장, 이미경'강봉균 의원 등 현역 의원 10여 명과 함께 송영길 인천시장, 이인영 최고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교 선배인 김부겸 의원도 함께했다.
손 대표는 노제에서 "민주당은 박 동지의 충정어린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평화가 넘치고 서민들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이뤄내겠다고 고인에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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