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찰 수사받던 50대 경산시 사무관 목매 숨진채 발견

"나는 결백한데 수사를 받아 억울하다" 유서 남겨

"나는 결백한데 수사를 받게 되어 억울하다"

이런 내용을 담은 유서를 쓰고 경산시청 간부 공무원이 목매 숨졌다.

이 경산시청 간부 공무원은 검찰 수사를 받아오고 있던 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산시청 고급 공무원이 목매 숨진채 발견된 시각은 4일 오전 10시 40분께. 경북 경산시 계양동 경산종합운동장 기계실에서 경산시청 50대 공무원 김모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장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지난 3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체육행사에 참석하였다가 퇴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져졌다.

김씨는 경산시청 인사와 관련해 최근까지 대구지검의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숨진 김 사무관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는 5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나는 결백한데 수사를 받게 돼 억울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한 내용을 유서에 담은 것으로 봐서, 수사 부담을 크게 느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경산시청 승진인사 관련 금품 수수 첩보를 입수, 숨진 김씨를 포함해 6급 공무원 2명과 브로커 등에 대한 수사를 해온 것으로 연합뉴스는 보도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은 김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있으며, 차후 수사방향을 정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imaeil@msnet.co.kr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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