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근혜 전 대표] "제2 국제공항 건설 필요성 입장에 변함없었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신공항 계속 추진 의사 표명 해석

출처 : 이정현 의원 홈페이지
출처 : 이정현 의원 홈페이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신공항 '계속 추진' 의사 표명에 대해 여권 일부가 "대통령과 정부의 결정을 무시하는 처사", 야권이 "뒷북 정치"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 데 대한 박 전 대표의 속뜻은 무엇일까?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는 2007년 이래로 단 한 번도 제2의 국제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었다"고 밝혀 박 전 대표의 신공항이 '강한 뜻'임을 강조했다.

최근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동남권 신공항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여야의 공세가 이어지자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보신각종'과 '방울론'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보신각종과 방울의 차이'라는 글을 올리고 "보신각종은 울려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울린다. 방울은 아무 때나 딸랑거린다"며 박 전 대표를 보신각종에, 여야 의원 일부를 방울에 빗댔다.

이 의원은 "명색이 제1 야당 고위 당직자란 사람들이 자기 당의 입장은 내놓지도 못하면서 여당 의원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가 침묵하면 안달하고 입장을 밝히면 벌떼같이 달려들어 콩이야 팥이야 앞다퉈 논평을 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또한 이 의원은 "여당 내 지극히 일부 전 현직 당직자 중에도 같은 당 동료의원에 대해 논평 내는 일이 당무인 줄 착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4일 대구를 다시 찾았다.

대구연구개발(R&D)특구 출범식과 자신의 지역구인 달성군 'ITS 기반 지능형 자동차 부품 시험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신공항 백지화로 들끓는 지역민심 '달래기'라고 해석하지만 박 전 대표 측은 단호히 거부한다.

"이미 예정돼 있던 일"로 "박 전 대표가 과학기술 개발에 관심이 많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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