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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못믿겠다" 축산농 다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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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백신을 접종한 영천의 한 돼지농가에서 17일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자, '백신도 완벽하지 않다'는 불안감과 함께 축산농가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영천시는 18일 오후 영천축협에서 읍면동 방역업무담당 긴급회의를 열고 2천600호에 달하는 관내 축산 전 농가에 소독을 실시하기로 하고 소독약품을 배포했다. 시는 19, 20일 이틀간 한우, 육우, 젖소, 돼지농가 등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두 차례씩 일제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백신을 접종한 농가에서도 면역력이 약한 가축의 경우 구제역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영천시 금호읍 황정리 발병농가 인근에는 추가 접종도 실시하고 있다.

17일 구제역이 발생한 영천시 금호읍 황정리 돼지농가 인근 500m 내 5곳에 백신 6천600개를 배포해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월 26일 2차 백신접종 이후에 태어난 돼지는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 예방백신 접종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황석곤 영천시 농축산과장은 "백신을 접종하면 통상 소 95%, 돼지 80%에서 구제역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며 "면역력이 약한 나머지 소와 돼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영천에서 재발한 구제역과 관련, 예방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구제역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는 만큼 출입차량 소독 등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이상길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백신을 접종할 때 개체별로 일일이 분만 시기 등을 고려해서 접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취약점이 있다"며 "백신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대량 살처분이나 매몰이 없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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