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의 교수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 수사(본지 20일자 4면 보도)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찰청은 교수 부정 채용은 물론 채용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등 모든 범법행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한 관계자는 21일 "당초 교육과학기술부에 제기됐던 이 대학 교수 채용 과정에서의 의혹뿐 아니라 이전에 시행했던 다른 학과의 교수 채용에도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지난달 초 교수 20여 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용 요건이 되지 않은 일부 지원자를 교수로 임용하면서 논란이 일자, 내부 조사 과정을 거쳐 보름여 만에 해당자에 대한 임용을 취소했었다.
경찰은 19일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가 너무 방대해 분석작업을 확인하는데만 며칠이 걸릴 것 같다"며 "내주 초부터 대학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대학 측은 20일 오후 남성희 총장 주재로 비상 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대 한 관계자는 "교수채용 비리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 된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자진해서 경찰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올해가 개교 40주년을 맞는 해인데 이런 일이 터져 안타깝다"고 전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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