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선거가 예측불허의 혼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후보자 간 격차가 컸던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도 박빙의 승부로 바뀌었다.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맹추격, 승부를 쉽게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2주일 전 2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5%p이내까지 좁혀졌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김 후보의 '인물론' '나홀로 선거전략'이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며 조심스럽게 승리를 예상하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김 후보가 유권자를 직접 만나 호소하는 나홀로 선거전략이 유권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며 "정권 심판론 대신 인물론이 부각되면서 김 후보가 약점을 극복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격차가 줄어든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도 결국은 이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백만 국민참여당 대변인은 "지역의 30, 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적극 투표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며 "기존 민주당 지지표도 야권 단일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야 4당 대변인들은 22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출근 전 투표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해을 선거구 역시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양쪽 모두 투표율 40%를 넘으면 이 후보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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