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둥 9단의 바라바라'(사진) 대구공연이 성황리에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애생보육원생이 이 공연을 무료로 관람했다. 2000년 초부터 서울 대학로'신촌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허동환(허둥 9단) 씨의 공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대구역 인근 '송죽씨어터'에서 열리고 있다.
공연제작자 및 배우로 활동 중인 개그맨 허동환은 "비록 TV에서는 많이 선보이지는 않지만 수준 높은 개그 공연을 대구시민에게 다시 선보여서 마음이 많이 설렌다"며 "공연이 끝나기 전에 몇 차례 더 어려운 이웃이나 시설에 있는 원생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행사의 기쁨을 오랜만에 맛본 애생보육원생들도 이날 초대공연에 대해 큰 웃음으로 화답했다.
'허둥 9단의 바라바라'는 개그 공연 중 특이하게 1막은 개그콘서트 형식, 2막으로 영화 '친구'를 패러디한 코미디로 스토리가 있는 코미디의 진수를 선사한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장점이다. 특별한 커플에게는 무대 위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관객과 소통하며 적극적인 호응자에게는 선물도 선사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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