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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장사 투자, 개미 '팔고' 외국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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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대구경북 상장사에 대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고객예탁금이 최고치에 이르는 등 개미들의 투자가 늘고 있지만 시가총액의 33%를 보유하며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자와 판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대구은행과 화신이 좋은 예로 개미는 팔기 바빴지만 외국인은 사들였다.

대구은행의 경우 외국인이 355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미들은 3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화신도 마찬가지. 외국인이 2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개미들은 2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 개미들의 점유율이 70%에 이르는 코스닥 시장은 개미들이 '큰손'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외국인 투자자의 행보와 엇갈렸다. 개미들은 지난달 상장된 화학섬유 제조업체 티케이케미칼에 1천44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포스코ICT에 218억원, 평화정공 151억원, 엘앤에프 10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포스코켐텍에 77억원, OCI머티리얼즈 58억원 등 물량 공세력이 충분하지만 순매수에서 다소 소극적인 모양새를 보였다.

올 들어 대구경북 상장사 중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제일모직으로 531억원의 순매수(매수-매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전체에서 1위는 기아자동차로 8천6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1천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 수도 35곳이었지만 대구경북 상장사 중에서는 제일모직과 포스코(223억원)만 순매수 100억원대를 넘겼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포스코에서 2천200억원, 제일모직 역시 2천95억원 순매수하는 등 규모 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풍부한 자금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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