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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金복숭아… 청도, 나노재배로 첫 성공

청도에서 전국 처음으로 생산되는 기능성 금복숭아가 시중에 선을 보인다. 청도군 제공
청도에서 전국 처음으로 생산되는 기능성 금복숭아가 시중에 선을 보인다. 청도군 제공

금이 함유된 기능성 '청도 금복숭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하된다.

청도군은 14일 청도복숭아시험장의 기술을 이전받아 재배한 금이 함유된 기능성 복숭아를 수확했다. 군은 ㈜에스엠나노텍에서 금 나노용액을 공급받아 지역 시설복숭아와 노지복숭아 농가에 금나노 재배 기술을 보급, 올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금복숭아 재배는 특수 제작한 2㎚ 정도의 금나노 용액을 물에 혼합, 꽃이 진 후부터 수확 15일 전까지 3, 4차례 이 용액을 토양관주로 공급해 뿌리가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생산한 복숭아는 1㎏당 최대 0.03㎎의 금을 함유하며 당도와 항산화능력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 함유 복숭아는 이달 하순에 서울에 있는 주요 백화점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군은 나노 재배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비가림하우스 재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당도저하문제 해결 등 효율적인 생산기술 보급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금복숭아는 1㎏당 최대 0.03㎎의 금이 함유돼 있으며, 당도가 높고 체내 항산화능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문경에서는 금 성분이 함유된 사과가 출시됐다. 문경지역 5개 농가는 순금을 미립자 형태로 물에 섞어 나무에 살포함으로써 금 성분이 함유된 사과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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