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달이 지구 그림자 속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난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일어나는 것이며, 다음 개기월식 예정일은 올해 12월 10일이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6일 오전 2시 23분 달이 지구의 반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반영월식이 시작돼 달이 약간 어두워지고, 오전 3시 23분에는 달이 본 그림자 속에 들어가 일부가 서서히 사라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달이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전 4시 22분부터다. 일반인들이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전 3시 23분에서 4시 22분 사이라고 천문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반영월식은 일반인들이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부분월식이 시작되는 오전 3시 23분부터 관측하면 달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전 5시 13분 개기월식이 최대를 이루지만 그 전에 해가 뜨기 때문에 그때까지 직접 관측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16일 새벽 대구경북 지역에는 구름이 약간 있는 맑은 날씨가 예상돼 개기월식이 시작되는 모습을 쉽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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