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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발해사 열쇠' 순목황후 비문, 중국은 왜 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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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중국 지린성에서는 순목황후 묘비가 발견됐다. 이 묘비는 베일에 싸인 발해 역사의 비밀을 풀 결정적 단서를 지니고 있다, 바로 묘비에 새겨진 141자(字)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발굴이 끝나고 6년이 지나도록 묘비의 사진과 비문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KBS1 TV '역사스페셜'에서는 중국이 왜 순목황후 묘비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지 추적하고 그 내용을 16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발해 황후의 무덤이 발굴된 곳은 중국 지린성 용두산(龍頭山) 고분군. 5월 KBS 역사스페셜 취재팀이 용두산을 찾았을 때 현장은 공사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제작진이 다가서자 책임자라는 한 사람이 날카로운 공구로 위협하며 취재진을 막아섰다. 다른 발해 유적지에서도 실랑이가 이어졌다. 중국이 이토록 발해 유적지의 접근을 차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중국은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채 단독으로 주요 발해 유적지 발굴 작업을 실시, 발해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2009년에는 발굴 성과를 모은 상경성 발굴 보고서도 발간되는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상경성은 756년 발해 문왕 대흠무가 설계한 궁궐로 중국의 장안성을 모방했다는 것이 중국학계의 정설이었지만 상경성 제2궁전지가 전면 19칸에 달해 당나라 장안성의 최대 건물인 함원전(11칸)보다 훨씬 컸다. 중국은 발해를 당의 지방정권으로 규정하고 자국사의 한 단원으로 교과서에 기술하고 있다. 취재진은 현지 시민 인터뷰를 통해, 발해사 왜곡이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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