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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실개천 조성 사업' 밀어붙이기…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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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조사'주차장 확보 않아… '주민 소환제' 등 검토

예천군이 추진 중인 '도심 실개천 조성사업'이 주변 상권과 교통량, 주차장 확보 등 일체의 조사 없이 진행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주민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조차 면밀한 기초조사 없이 일방적인 통보에 그쳐 '밀어부치기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예천군은 이달 12일 98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까지 예천읍 백전리~서본리 2.4㎞ 구간을 실개천이 흐르는 친환경적인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2차로인 예천읍 동본동 권병원 인근에서 예천성당 사이의 2차로를 1차로로 줄이는 대신 인도를 넓혀 물길을 만들고, 나머지 차선으로만 차량을 통행시키겠다는 것.

하지만 이 구간은 시장과 상권이 밀집해 교통 통행량이 많은 데다, 도로 역시 예천시내를 관통하는 두 개의 도로 중 주도로로 이용되는 교통혼잡지역이다. 또 100m 인근에 '한천'이라는 깨끗한 강물이 흐르고 있어 군의 성급한 행정절차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상인 임모(62'여) 씨는 "실개천이 조성된 영주시를 확인한 결과, 실개천 내 쓰레기 문제와 벌레 때문에 오히려 후회한다"며 "예천군은 상가 주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사업을 왜 굳이 강행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 상인들은 "예천군이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면 주민소환제 등 여러 방안을 통해 이현준 군수에 대한 퇴진 압박을 가할 예정이며, 예천군수를 공천한 한나라당에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지역 전문가들은 "행정수준이 낮았던 과거 1960, 70년대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을 강행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며 "예천 실개천 조성 공사는 정확한 정책적 판단으로 사업 추진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예천군 관계자는 "실개천 사업은 상인들만 반대하고 지역 주민의 대부분은 찬성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끝나면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은 물론 녹색생활'휴식공간 확보와 도시온도 저감, 대기'소음피해 감소 등 생태 도시로 재탄생돼 예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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