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죽변고 사격부 전국 정상 잇단 명중

충무기 남녀 동반우승

24일 제33회 충무기 전국중고학생사격대회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한 울진 죽변고 사격 선수단. 위쪽이 남자 팀 죽변고 제공
24일 제33회 충무기 전국중고학생사격대회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한 울진 죽변고 사격 선수단. 위쪽이 남자 팀 죽변고 제공

울진 죽변고 사격부가 거센 바닷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죽변고는 24일 포항사격장에서 열린 제33회 충무기 전국중고학생사격대회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하는 등 올해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다.

남자 팀은 올해 단체전 4관왕에 오르는 등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죽변고는 충무기 남고부 단체전에서 김형민(594점)-최정민(589점)-전정원(589점)이 1천772점을 합작해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형민은 개인전에서도 합계 697.4점(본선 594점+결선 103.4점)으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앞서 남자 팀은 올 2월 23일 제12회 미추홀기 전국중고사격대회, 5월 22일 2011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6월12일 제20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잇따라 단체전을 석권했다. 개인전에선 최정민이 한화회장배, 김형민이 경찰청장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각각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팀은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6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죽변중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김형민과 최정민은 죽변중에서 한솥밥을 먹고 올해 입학한 1학년 동기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교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김형민과 최정민은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1 한일사격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여자 팀은 충무기 단체전에서 최민지(398점)-최다솜(396점)-주성령(395점)이 1천189점을 쏴 경북체고(1천179점)를 2위로 밀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최민지는 개인전에서 499.3점(본선 398점+101.3점)을 기록, 이은서(경북체고'499.8점)와 서수완(부산체고'499.4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최정민과 김형민 등을 발굴, 지도한 죽변고 노정만 코치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와 우수선수 조기 발굴을 통한 동'하계 강화훈련, 전자표적을 갖춘 최신 사격장 시설 등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따라줘 고맙다"고 했다. 조충래 감독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너무 좋아 오히려 걱정 된다"며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일궈내고, 내년에도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했다.

구종모 교장은 "경북도교육청과 울진군체육회, 울진원자력본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최신 사격장을 지을 수 있었다"며 "학교와 학부모, 선수가 하나 되어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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