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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학부모들이 일제고사 거부…칠곡 다부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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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는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방법이 아니다"

지난 200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학부모들이 시험거부 의사를 나타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칠곡군 가산면 다부초등학교는 4일 "이곳 학부모들이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12일 일제고사를 치를 6학년 11명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일제고사 거부 및 시험일 체험학습을 요청하는 내용의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을 상대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에 따라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대체 프로그램은 물론 체험학습 허가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설득에 나서고 있으나, 학부모들이 시험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현재 시행 중인 일제고사는 다부초교의 상당수 학생과 학부모들이 추구하는 교육방식이 아니라는 것으로 판단해 학교 측에 대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부초교는 전형적인 시골학교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대구 칠곡 등 인근지역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전학 보내면서 폐교를 겨우 면한 학교로 현재 6학년 11명을 비롯해 전교생이 69명에 불과하다.

칠곡교육청 관계자는 "경상북도교육청의 지침대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차질없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12일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제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지난달 27일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세부 시행계획'을 각 시도교육청에 시달하면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할 경우 직무이행 명령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과 일제고사를 거부한 학생에 대해서는 무단결석으로 처리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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