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잠시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정부가 물가안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19일 오전 진행된 라디오연설에서 "성장을 잠시 희생하더라도 하반기 경제정책 운영방향을 물가안정에 둬야 한다"며 "현재의 물가상승은 기본적인 환경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정부의 성장일변도 정책이 경제안정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손 대표는 극심한 물가불안과 양극화 그리고 고용불안의 원인으로 대기업'수출기업'부자 중심의 각종 금융과 조세정책을 꼽았다. 그는 "우리사회는 그동안 빈곤의 증가가 뚜렷했고 양극화가 빠른 속도로 심화되었으며 고용 불안으로 실업과 비정규직이 크게 늘었다"며 "문제는 작은 기업들이나 자영업자들이 성실하게 일해도 사회 곳곳의 대기업 횡포와 이에 대한 정부의 용인으로 공정한 경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 경제살리기를 약속한 이명박 대통령이 보다 서민들의 궁핍한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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