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최초 수부외과 및 미세재건수술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2008년 9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개원한 W(더블유) 병원. 2011년 7월 현재 우상현 병원장, 김경철 원장을 비롯한 전문의 12명, 직원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상현 병원장은 네팔 의료봉사 시절 양손이 없거나 심한 손발기형이 있지만 아무 치료도 못받고 방치된 아이들을 보며, 의사로서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데 긍지와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후 국내에 돌아와 많은 유혹에도 불구, 수부외과 전문병원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W병원 개원 당시 상황은 극도로 어려웠다. 경제 상황은 최악이었고, 개원가 전반이 불황을 겪던 때여서 주변의 걱정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병원은 개원 3개월 만에 병상가동률 90%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다분히 우상현 병원장의 개인적 인지도 및 명성에 의존한 바가 컸다. 개원 2주년을 넘기며 새로운 한 단계 성장을 준비 중이다.
먼저 대구경북 최초로 보건복지부 주관 '수지접합 분야 전문병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 수부외과 진료영역을 넓히기 위해 우 병원장과 현대병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인 김경철 원장을 초빙했다. 김 원장은 수부외과 전문인 동시에 테니스 엘보,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근육둘레증후군 등 관절 질환에도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김 원장이 합세하며 W병원은 전문의 12명으로 의료진을 구성하게 됐고, 수부외과미세수술센터, 정형관절센터, 족부질환클리닉 센터를 운영하며 손, 발, 관절 관련 모든 질환을 다루는 명실상부한 손발관절 전문진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매년 국내'외 유수 학회지에 논문들을 발표해 1999년 대한수부재건외과학회 학술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2년부터 6년간 대한미세수술학회의 최우수 및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대한수부외과학회 학술논문상, 한국과학기술상도 받았다.
개원 후 앞만 보고 달려온 우 병원장에게도 최대 목표가 있다. 그간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국내 최초 팔이식 수술'에 도전하는 것. 팔이식 수술은 사고 등으로 팔을 잃은 환자에게 자신의 신체를 기증한 뇌사자의 팔을 옮겨 붙이는 수술. 이를 위한 첫 단추로 W병원과 영남대병원은 지난 6월 국내 최초 팔이식 수술을 공동추진하는데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병원 우상현 병원장은 "팔이 없는 환자가 겪는 상실감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여서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원한다"며 "지역 의술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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