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9월 4일)가 28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고위당정협의회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유니폼 발표, 육상 체험관 등 각종 이벤트가 잇따르는 등 대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28일 대회 'D-30'을 맞아 전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인 대회 지원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를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엔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원내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청와대 정무수석 등 40여 명이 참석해 대회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대회 및 육상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구스타디움 동편 광장에 설치한 '육상 체험'홍보관'도 28일 오후 4시 문을 열고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육상 체험'홍보관'은 4천㎡ 규모에 12억여원을 들여 만든 '육상 체험관'과 '육상 홍보관''야외 체험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육상 종목을 체험하고 미니 대회 등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육상 체험관'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 다양한 육상 종목을 게임 방식으로 즐기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창던지기는 던지는 각도와 힘 등을 계산해 거리를 측정하고, 달리기는 출발과 동작 파워 등을 분석해 기록을 환산해 내는 방식이다.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 허들, 멀리뛰기, 달리기 등 5종목도 즐길 수 있다. 야외 체험관에선 15m 허들과 20m 달리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등 4종목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관은 대회가 끝나는 9월 4일까지 운영된다. 홍보관에선 육상의 역사, 각종 기록, 육상 스타, 대회 소개 등을 하고 있다.
조해녕 2011 대회조직위 위원장은 "체험관은 특히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육상게임과 육상용기구 체험 등 재미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며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경기장을 찾을 지역 초'중'고 11만6천여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연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대구시민축구장에서 '자원봉사자 발대식 및 유니폼 발표회'를 열고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날 발표될 유니폼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동안 한국패션산업연구원(대구 동구 봉무동)이 원단 개발부터 제작까지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크게 정장 유니폼을 비롯한 스태프, 리넨, 수송, 안전, 식음료, 의무 등 7개 종류로 구성돼 있다. 정장류 유니폼은 국내 최고 디자이너인 'ANDY&DEBB'(김석원'윤원정)와 함께 디자인을 기획했고, 시상 유니폼인 한복은 2005년 APEC 정상회담 때 21개국 정상의 두루마기를 제작하고 지난해 G20 정상회의 때 한복패션쇼를 담당했던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작품이다.
이날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 7천 명이 참가하는 자원봉사자 발대식도 함께 열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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