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세청이 징수한 세금이 16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징수한 세금의 구성에서 부동산 세수는 줄고 근로소득세는 늘어난 것으로 확정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분이 월급쟁이와 자영업자의 세금으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세청이 공개한 '2010년 세수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수는 166조149억원으로 2009년(154조3천305억원)보다 12조원가량(7.6%) 증가한 것으로 확정됐다.
정부가 지난해 초 목표로 세웠던 160조2천억원보다 6조원가량(3.6%) 더 걷힌 것. 징수한 세금의 구성을 보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세제 개편으로 종합부동산세의 세수는 14.8% 감소해 2006년 도입 이후 가장 적은 1조289억원에 그쳤다.
반면 갑종근로소득세는 15조5천169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자영업자들이 내는 종합소득세도 14조5천965억원으로 8.3% 늘었다.
국세청은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2%가량 줄었던 세수가 지난해에는 경기회복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소비 확대, 대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올해 세수목표를 작년보다 9조원가량 늘어난 175조원으로 잡고 있으며 지난 4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7조6천억원 증가한 73조4천억원을 징수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인터뷰]'비비고 신화' 이끌던 최은석 의원, 국회로 간 CEO 눈에 보인 정치는?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
나경원 "李 집착한 책갈피 달러 밀반출, 쌍방울 대북송금 수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