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물가의 지역별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시'도별 서민생활물가' 10개 품목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상승률은 최고지역과 최저지역 간 차이가 10개 모두 10%포인트를 넘었고 돼지갈비는 21%p나 되면서 지역 간 격차가 가장 컸다.
서민생활물가 10개 품목은 지난 달 20일 행정안전부가 지역 간 가격비교로 물가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선정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삼겹살, 돼지갈비, 김치찌개, 된장찌개, 설렁탕, 자장면, 배추, 무 등의 10가지 품목이 포함돼 있다.
지역별 오름폭은 격차가 가장 큰 돼지갈비(외식)는 전체 시'도 평균 상승률이 15.5%였지만, 광주는 22.1%p로 크게 올랐고 인천은 0.7%p 상승에 그쳐 21.4%p, 31.6배의 격차를 보였다. 대구의 경우 2.9%p 상승해 전체 평균보다 안정된 편이었다.
된장찌개는 평균 7.7%p 올랐다. 대전이 19.1%p로 1.8%p의 인천에 비해 상승폭이 10.6배나 됐다. 대구는 13.1%로 대전, 전남, 강원, 전북 등과 함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장면은 전체 평균 8.2% 상승했지만, 대전이 17.7%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인 반면 울산은 1년 전에 비해 가격 변화가 없었다. 대구도 12.6%p 상승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무와 배추는 작년 7월 대비 대부분 가격이 떨어졌지만, 배추의 경우 지난달과 비교하면 전 도시 평균이 63.9%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도 배추가격이 6월 대비 65.4%p 상승했고, 경북은 56.4%p 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외식비의 지역별 오름폭 차이가 상대적으로 큰 점에 대해 "분위기에 편승해 올리는 경우가 많아 지역별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공개를 통해 지자체별 경쟁을 유도해 가격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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