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영남권 주관대학 선정

정부 450억 투입 구미·왜관 산학융합지구 사업

영진전문대 장영철 총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대학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포스트빌딩에서 열린 지식경제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이 지식경제부 주관 '구미'왜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QWL'Quality of Working Life)의 주관대학으로 10일 선정됐다.

국비와 민자를 포함해 모두 450억원이 투입되는 '구미'왜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소 입주시설을 조성해 교육과 취업, 연구'개발이 융합된 산학협력으로 현장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 근로자와 학생들이 일하고 배우면서 즐길 수 있도록 'QWL캠퍼스', 기업연구관, 문화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이번 사업 주관대학 선정에는 전국 12개 대학이 4개월간 경합을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영남권에서는 영진전문대와 부산대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영진전문대가, 호남권에서는 군산대학, 경인권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구미'왜관 지구를 포함한 3개 산업단지 융합지구에 모두 1천3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3개 참여대학과 지식경제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0일 산업단지 내 산학융합지구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고, '산학융합지구의 조성 및 운영에 필요한 예산지원 및 산업단지 제도개선' '입주기업 참여 유도', 현장형 커리큘럼 제공 등의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

한편 구미'왜관 산학융합지구에는 QWL 캠퍼스가 조성되며, 200여 개 기업연구소가 입주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200여 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LG디스플레이, 제일모직은 동반성장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단지 고용을 늘리고 입주기업의 매출을 증대시킴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

지식경제부 측은 "QWL 캠퍼스 조성이 학생과 근로자들이 산업현장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성장의 꿈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고, 청년실업과 산업인력의 미스매치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영철 영진전문대 총장은 "영진의 산학협력 노하우를 신설되는 융합지구에 접목해, 기업체의 연구개발과 근로자들의 교육, 취업 등이 선순환되는 새로운 산학융합 모델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