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3, 4세대들도 한국인 자긍심 가질 수 있게`

"해외동포 3, 4세대들도 한국인 자긍심 가질 수 있게"

경상북도는 8일부터 18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사할린지역 동포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와 역사교육,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과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해외 경북인자녀 초청 한국전통문화 체험연수'를 한다.

우즈베키스탄에는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 분산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돼 정착한 동포 17만5천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러시아 사할린지역에는 4만3천여 명의 동포가 현재까지 외로움과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적으로 정체성을 가지고 공동체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들을 위로하고 다음 세대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및 사할린 동포자녀 27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교육기간 동안 안동국학진흥원에서 한국어 및 민족정체성에 대한 강좌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등 경북의 3대문화권 탐방,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포스코 견학을 통해 경북의 혼과 세계 속의 대한민국 위상을 체험하게 된다.

경북도 김병삼 국제통상과장은 "우리 말과 혼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 해외동포 자녀 3, 4세대들에게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겠다"면서 "앞으로 해외 기관과 도민회, 해외자문위원 등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해외 경북인 자녀 초청 한국전통문화 체험연수 프로그램이 해외동포 자녀 간의 친선 도모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는 기회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