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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딴 포도에 효모 넣어 와인 담그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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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담그기 체험과 지역명소 관광을 함께할 수 있는 '영천와인투어'가 피서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8월 영천와인투어 예약자 1천여 명 중 70%가 어른들로 초교생 중심의 가족단위 참가자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 작년에는 학생 위주의 가족단위 체험자들이 많았지만 올해에는 직장인, 농업인, 주부 모임 등 다양한 단체에서 신청했다. 지역별로 대구'포항'경주'서울'부산'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고 있다.

휴가철 산이나 바다로 피서를 가는 대신에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포도 수확 및 와인 담그기 체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

구미 옥계동에서 와인투어를 위해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 와이너리를 찾은 권윤호(35)'박희성(34) 씨 부부는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는 대신에 지자체의 특색 있는 체험을 즐기기 위해 참가했다"며 "농장에서 직접 딴 포도를 주무른 뒤 효모를 넣어 와인을 담그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여성 농업인들도 단순한 관광보다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와인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경남 고성 생활개선회 회원 40명과 함께 영천을 찾은 김둘애(55) 씨는 "와인 담그기와 함께 따르기, 마시기 등 예절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포도넝쿨 아래에서 포도 멀리뱉기 게임을 하며 회원 간의 친목도 다졌다"고 했다.

영천 곳곳에 와이너리(와인 양조장)가 잘 갖춰진 것도 와인투어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영천시는 와인클러스터사업으로 와이너리 17곳을 설치해 전국 최초로 와인밸리를 조성했다. 와이너리마다 와인숍, 양조실, 숙성실, 체험장 등을 갖추고 영천시 와인 공동브랜드 '씨엘' 및 개별 농가 와인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영천와인사업단(http://www.ycwine.or.kr)은 30인 이상 와인투어 참가자들에게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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