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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대회장 엄격한 통제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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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카드·현수막은 반입도 못해…"대회 스폰서 의식 엄격 적용 불편"

'지방자치단체나 일반단체를 홍보하는 대형 로고가 부착된 단체 응원복은 통제를 받는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관람 예정인 지자체나 각종 단체들이 통일된 T셔츠로 단체 응원을 준비 중이지만 세계육상대회 조직위원회가 로고 크기나 플래카드 반입 등을 지나치게 통제해 뒷말이 많다.

조직위는 응원복에 부착되는 홍보 로고 규격과 내용을 두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로고의 크기나 문구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크기를 축소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게다가 단체 응원을 위한 각종 플래카드나 현수막을 아예 경기장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것.

포항시는 29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1일 300명씩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 포항시민들의 단체응원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기념 티셔츠를 자체 제작해 단체 응원복으로 통일할 계획이지만, 홍보 로고 크기를 둘러싸고 대회 조직위로부터 번번이 제동이 걸렸다.

시는 우여곡절 끝에 조직위로부터 셔츠 왼쪽에 학생 명찰보다 작은 크기(가로 7.5cm, 세로 2.3cm)의 홍보 로고와 '포항시' 글자만 부착하도록 허용받아 뒤늦게 단체 응원복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 대신 각종 응원 플래카드나 현수막 준비는 아예 포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비로 마련한 대회 입장권으로 27일 개막식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의 모교인 포항 영흥초교 학생과 교직원 등 195명의 T셔츠 단체복도 힘들게 심사를 통과했다. 학교 측은 하트 모양의 로고와 '포항 영흥'글자가 새겨진 단체복을 마련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조직위가 대회 홍보계약을 체결한 스폰서들을 의식해 단체 응원복의 홍보성 로고나 문구까지 엄격한 룰을 적용해 관람에 장애가 많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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