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정집 현금 4억원 도난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단서로 수사를 시작, 14일 공개수배에 나선 지 이틀 만인 16일 유모(38) 씨와 전모(38)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옷장과 천장 사이에 둔 5만원권 현금 4억원과 귀금속 등 4억2천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다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한 휴게소에서 붙잡았으며, 이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 안에서 돈다발을 일부 발견하고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 피해자(69)는 대기업 전 회장의 친척으로 포항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도난사실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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