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로레알을 만들 겁니다."
세계적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중저가에서부터 고가에 이르는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메디웨이코리아는 병원이 제품을 믿고 환자에게 권할 정도로 품질이 보장된 화장품 기업이다. 회사는 '미래 한국의 로레알'을 꿈꾸며 끊임없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연구를 최우선으로
2003년에 설립된 메디웨이코리아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은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메디웨이코리아는 초창기 해외의 우수 브랜드를 수입해 피부과와 병원에 납품을 하면서 익힌 노하우와 연구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모발케어라인인 필로세를 비롯한 모발과 피부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도국배 대표는 "처음 영업을 하면서 코스메슈티컬이 가진 잠재력을 보고 연구소를 따로 마련해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지금은 자체 브랜드만으로도 충분히 타사와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제품의 질에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연구를 통해 얻어낸 기술력이다. 이곳은 직원의 절반이 연구원일 정도로 기술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박사 학위 소지자만 3명에 이른다. 또 회사 대표도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을 정도로 연구에 빠져 있다.
도 대표는 "제품 특허 2건과 출원 2건 등 총 4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재도 특허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국산제품의 경우 주로 기존 해외제품에 영향을 받아 성분 구성이나 제품 콘셉트에 있어서 거의 변화가 없는 측면이 강하지만 메디웨이코리아는 이러한 부분에서 탈피해 다년간의 연구와 준비 끝에 독자적인 조성물 특허를 획득해 해외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제품
메디웨이코리아의 주력제품은 탈모환자의 홈 케어용 모발관리 제품인 '필로세'(PILOSE)다. 도 대표는 "처음 외국에서 수입했던 제품이 모발관리 제품이어서 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연구도 많이 했다"며 "특별히 애착이 가는 브랜드다"고 말했다.
필로세는 2007년 6월 출시돼 우리나라 9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전문피부과 탈모클리닉으로 납품되고 있다. 두피모발 우수학술도서에도 검증된 최신 신성분의 제품으로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며 제품 제조 방법 중 하나가 탈모방지 및 발모촉진용 화장료 조성물,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헤어케어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 지난해 미국 탈모방지용 의약외품(Human OTC Drug)으로 허가를 받아 미국에는 '탈모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주류, 식품에 대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인 벨기에 몽드셀렉션에서 올해 6월 화장품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이 밖에도 메디웨이코리아는 필로세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 전용 화장품인 '아크퓨리스'와 아토피 케어라인, 미백 케어라인 등 다양한 화장품을 제조'유통하고 있다.
◆미래 준비형 기업
회사는 앞으로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최근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기 위한 브랜드 '스키니언스'를 만들었다. 도 대표는 "앞으로 피부관리숍 전용 화장품 브랜드도 만들 계획이다"며 "해외 수출을 위한 브랜드도 개발해 세계 시장에 회사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대구한의대, 포항공대 등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각 연구기관을 이용해 특허 확보와 신제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도 대표는 "앞으로 경상북도에서 화장품 집적단지를 경산에 유치해 수출형 화장품 집적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어 이에 발맞춰 경산에 대규모 공장도 건설하려 한다"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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