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붕괴 직전 차량 한계틀 '아슬아슬'…15일째 방치

코레일, 사고발생 보름 지나도록 방치

코레일 경북본부가 차량 충돌사고로 붕괴 직전인 차량 한계틀(사진)을 보름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영주시 영주2동 새마을회관 앞 북영주 삼각선 망월천 교량 앞에 설치된 차량 한계틀(높이 4m, 폭 16m)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목재를 싣고 가던 25t 화물트럭에 받혀 파손됐다.

그러나 사고 발생 15일이 지난 현재까지 코레일 경북본부 측은 사고 차량이 가입한 화물공제조합에 보상 수리를 요구한 채 붕괴 위험이 있는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고 쇠파이프에 임시방편으로 용접을 한 후 지주대를 세워놓고 있다.

진모(45) 씨 등 주민들은 "붕괴 직전인 시설물을 철거하지도 않고 임시방편으로 용접해 지주대만 세워놓아 또 다른 사고를 야기할 우려가 높다"고 불안해 했다.

코레일 경북본부 관계자는 "화물공제조합은 5일 안에 조치하겠다고 해놓고 현재까지 미루고 있다"며 "신속하게 교체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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