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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후보 줄댄 공무원 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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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선관위, 조사 착수…노골적 밀어주기 정황 포착

칠곡군청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A후보를 밀어주는 방식으로 10'26 칠곡군수 재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본지 15일자 1면 보도)과 관련해 칠곡군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부터 조사에 나선 결과 이들이 A후보를 밀어주기로 한 정황을 상당수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부르는 등 조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칠곡군 선관위는 16일 칠곡군 B과장을 불러 컴퓨터 내부통신망을 통해 A후보의 공약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받은 경위와 지난 8월 동해안의 한 횟집에서 A후보를 이번 재선거에 후보자로 내세우자고 한 부분 등에 대해 사실 확인절차를 거쳤다.

칠곡군 선관위는 C과장 등 나머지 3, 4명의 관련자들을 17일부터 불러 조사를 벌인 뒤 최종 결과에 대해 경상북도 선관위와 협의를 가진 뒤 검찰에 수사 의뢰나 고발을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의혹이 알려지자 다른 후보들 측에서 발끈하고 규탄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무원 선거 개입 여부가 이번 칠곡군수 재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무소속 강대석 후보와 선거운동원 30여 명은 17일 오전 검은색으로 X자가 새겨진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칠곡군청, 선관위, 경찰서 등지에서 공무원 불탈법 선거 규탄 침묵시위를 벌였다.(사진)

이 자리에서 강 후보는 "그동안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에 대한 제보도 많이 있었으나 설마 하는 마음으로 믿고 싶지 않았는데, 현실로 드러나 참담한 심정이다"며 "불법선거로 전임 군수의 자리가 박탈된 마당에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가 또다시 불법선거로 얼룩져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자는 "공직자들이 짜고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추대하고, 지지한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무원 복무규정을 어긴 사람들은 응당의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칠곡군 한 공무원은 "결국 공무원의 줄서기 선거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선거 때마다 이 같은 줄서기로 좋은 보직과 승진을 보장받는 악순환이 근절돼야 한다"고 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아직 행정안전부, 선관위 등으로부터 선거부정 행위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고발장이 들어오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이번 칠곡군청 간부 공무원들의 선거개입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A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단지 후보자는 정책선거에 전념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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