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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ATM 수수료 절반 이상 인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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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지갑을 털어 배를 불리고 있다는 반발에 은행 수수료가 상당폭 인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신용카드 소액결제와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비난 여론이 비등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수수료 수입으로 2조2천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은행들은 영업시간 내 ATM기를 이용할 경우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600~1천원씩 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영업시간 내 ATM 인출수수료와 송금수수료가 400~500원과 300~500원으로 인하되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ATM과 창구 수수료를 적어도 50% 이상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들끓는 여론에 은행들이 자세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노인은 물론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과 대학생에 대해서도 인출'송금수수료를 면제하는 쪽으로 은행들의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면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몇몇 은행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

시중은행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국민은행은 서민 배려 차원에서 소액계좌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방안은 없다"면서도 "서민을 위해 소액 출금 수수료와 소액 계좌이체 수수료 면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수수료 면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미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나 새희망홀씨 대출자 중 사회적 지원 대상에 대해선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며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하나은행도 서민과 대학생 등을 위한 ATM 수수료 인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수수료 합리화 방안을 마련해 이번 주 안에 금감원에 제출하고 은행연합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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