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실컷 웃으면 스트레스 훌∼ 훌…애기애타웃음동아리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대구흥사단 강당(쾌재정)에서는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2시간 동안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터져나온다. 이곳에선 지난 1월부터 대구흥사단 애기애타웃음동아리 (대표 남병웅) 회원 30여 명이 함께 모여 신나는 웃음과 흥겨운 율동,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한바탕 웃음판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함께 모여서 실컷 웃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하하하!" 웃음치료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서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면서 자랑을 아끼지 않는 이숙(일반회원) 씨는 "매주 꾸준히 참여해 웃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얼굴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다"고 했다.

회원은 주로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갱년기 증후군이나 빈둥지증후군 등으로 우울증이 오기 쉬운 연령층인 50대 전후의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중년의 남성들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애기애타 웃음동아리 남병웅(56'웰빙 생활건강연구소장) 대표는 IMF 금융 위기 때 실직한 은행원 출신으로 말 못할 어려움을 겪은 바 있었기에 웃음동아리를 결성해 웃음을 전파하고 있다.

그동안 애기애타웃음 동아리는 남 대표를 비롯한 평소 웃음치료 강의를 하고 있는 회원들이 무료로 봉사 강의를 해왔으나 최근에 희소식이 날아왔다. 올해 수성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수성구 평생교육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학습동아리 배움 나눔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이 된 것이다. 따라서 시민기자가 찾아간 18일 저녁부터는 "웃음과 함께하는 행복여행"을 주제로 12월 말까지 11주 프로그램의 배움 나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강사비를 지원받아서 좀 더 전문적인 웃음치료 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회원들의 웃음치료 수준이 향상되면 매달 복지시설 등에서 웃음치료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웃음을 통한 행복바이러스를 널리 전파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당초 대구흥사단 회원 및 지역주민 20여 명으로 동아리를 결성하여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나 갈수록 입소문이 나서 지금은 회원이 배로 늘었지만, 웃음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환영하며, 수시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문의:대구흥사단 053)754-3415, 애기애타 웃음동아리 대표 010-3510-0295.

글'사진:조연희 시민기자 truth223@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