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벽진초교 "독도사랑, 줄넘기와 함께"

독도 교육실적 보고회 초청, 창작음악·기술 줄넘기 호응

성주 벽진초등학교 음악 줄넘기부 학생들이 내년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에 여념에 없다. 정창구기자
성주 벽진초등학교 음악 줄넘기부 학생들이 내년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에 여념에 없다. 정창구기자

"음악에 맞춰 즐겁게 뛰다 보면 부족했던 기초체력도 다지고,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성주 벽진초등학교 음악 줄넘기 시범단은 2일 포항 경상북도 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 '우리 땅 독도' 교육실적 보고회에 초청돼 '독도사랑 나라사랑' 마음을 실은 멋진 음악 줄넘기 공연을 펼쳐 600여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15명으로 구성된 음악 줄넘기 시범단 어린이들은 이날 '독도 가수' 서희와 함께 '신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줄넘기 동작을 엮어 만든 창작음악 줄넘기와 다양한 기술 줄넘기를 선보였다.

전교생이 60명뿐인 이 학교에 음악 줄넘기가 보급된 것은 음악 줄넘기 전도사로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 신지식인에 선정된 김동섭 교사가 지난 3월 부임하면서부터다.

김 교사는 부임 직후부터 학교특색 사업으로 '신나는 음악 줄넘기로 몸 튼튼 마음 튼튼'이라는 주제를 선정해 전교생에게 '1주일에 6일간 20분씩 줄넘기 하자'는 음악 줄넘기 620운동을 보급했다.

또 15명으로 음악줄넘기부를 만들어 내년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주 2회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신나는 창작음악 줄넘기와 다양한 기술 줄넘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매주 일요일 '가족 줄넘기의 날' 운영과 줄넘기 체력급수 인증제, 마을별 음악줄넘기 동아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줄넘기부 주장인 여지수(6년) 양은 "난생 처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공연하려니 무척 떨렸지만 큰 실수 없이 공연을 끝내고 많은 박수를 받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줄넘기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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