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과 한입 베어 물고 대구 올레길 오른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11.6(일) 10:00 (구)평광초등학교'사과올레길 걷기'행사 개최

사과 한입 베어 물고 대구 올레길 오른다!

- 11.6(일) 10:00 (구)평광초등학교'사과올레길 걷기'행사 개최 -

112년 전통의 지역명물인 '대구사과'의 붉은 물결로 절정의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평광동 제4올레길이 깊어가는 가을 한가운데로 도시민을 초대한다.

오는 6일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주관하는 가을사과 잔치가 '사과따러 올레 갈래?'라는 부제로 평광동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가을열매의 대표주자인 '사과'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내용의 이벤트가 준비돼 200여 명 이상의 가족단위 신청자들이 이미 참가 신청을 끝냈다.

이번 행사는 (구)평광초등학교에서 출발해 평광지, 모영재와 첨백당에 이르는 7.5km 거리의 제4올레길을 걷는 여정으로, 그 속에는 걷는 재미 이상의 무엇이 있다. 골짜기를 빈틈없이 수놓고 있는 탐스런 사과를 직접 따 바구니에 담아볼 수도 있고, 경북대학교 원예학과 윤태명 교수가 들려주는 '사과 이야기'를 통해 대구사과의 발전방향과 평광동 사과의 의미 등을 되짚어 볼 수도 있다.

또한 평소 대구의 대표음식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오던 매창음식연구원이 사과식혜․사과떡․사과샐러드․사과장아찌 등 사과를 주재료로 한 음식을 선보이고 참가자들에게 시식도 제공한다. 그 외에도 '대구사과배 노래자랑', '대구사과 4행시 짓기' 등의 이벤트들이 준비했다.

평광동에는 '첨백당'과 우리나라 유일의 '광복 소나무', '신숭겸장군영각유허비', '효자 강순항정려각', '효자 강순항나무', 인근 도동의 천연기념물 제1호 '달성측백수림' 등의 많은 문화 유산이 산재해 있으며, 올해 81살 나이로 전국 최고의 수령을 자랑하는 홍옥나무가 지금도 매년 15kg 상자 20박스 정도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그 뒤편에는 지난 2009년,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는 사과나무와 동일한 종을 심은 일명 '켄트의 사과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내외국인들이 일부러 이곳을 들러 직접 사과 맛을 보고 가기도 한다.

동구 평광동 일대는 140여 사과재배 농가가 지금도 대구사과의 위풍당당함을 지켜나가고 있다. 봄이면 들녘을 온통 뒤덮고 있는 사과꽃의 청초함이 이 곳을 찾는 이의 가슴을 흔들고, 가을이면 한창 영글어 가고 있는 사과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에게 끝없는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구 온난화와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사과 생산량이 많이 줄어 그 명성이 예전만 못하지만, 최근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녹색 바람의 영향으로 대구사과는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농업의 발전과 농업자원의 관광 상품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4월과 5월에도 평광동의 '사과꽃'을 주제로 올레길 걷기 행사를 가져 참가자들로 하여금 사과의 고향 '대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가을 사과에 대한 부푼 기대를 갖게 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