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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뗀 삼성, 아시아 우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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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노 메티스 불참 선언, 통증 도진 박석민도 귀국

삼성 라이온즈의 사상 첫 아시아시리즈 제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은 25일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반쪽 전력'으로 대회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선발 두 자리를 맡았던 외국인 투수 매티스와 저마노가 시리즈 불참을 선언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불펜의 핵 안지만과 내야수 조동찬은 군복무(4주간 기초군사훈련)를 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팀의 아시아시리즈 대비 및 마무리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여기에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 참가 중인 선발투수 윤성환과 차우찬마저 어깨가 좋지 않아 대회 참가가 힘들어졌다. 삼성은 윤성환과 차우찬의 상태를 좀 더 지켜본 후 대회 참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왼손 중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던 내야수 박석민은 통증이 도져 12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팀의 선발라인 상당수가 시리즈에 참가할 수 없게 된데다 주전들의 공백으로 삼성은 최상의 선수단 구성이 어려워졌다. 삼성은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의 자격으로 대만 타이중에서 일본, 대만, 호주의 챔피언과 아시아시리즈를 치른다.

삼성은 25일 오후 1시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갖고 2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27일 오후 8시엔 타이위앤 국제야구장에서 대만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예선 1'2위 내에 들면 29일 오후 8시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시리즈는 2005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4개 지역 간의 국제 야구 대회로 각 나라의 프로야구 우승팀이 대표로 나가 경기를 펼쳤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네 차례 대회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됐지만 후원사였던 코나미가 빠지면서 2008년을 끝으로 대회가 중단됐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한국'일본 클럽챔피언십, 한국'대만 클럽챔피언십이 열린 바 있다. 역대 네 차례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은 일본의 문턱을 넘지 못해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네 차례 모두 일본 구단(2005년 지바 롯데, 2006년 니혼햄, 2007년 주니치, 2008년 세이부)이 차지했다. 3년 만에 다시 부활한 아시아시리즈는 대만이 우승상금만 약 5억5천만원을 내걸고 야심차게 준비한 대회다. 삼성이 우승하기까지는 약해진 전력 외에 주최 측 대만의 어드밴티지와 트리플A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를 넘어서야 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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