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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에 비친 대구, 과연 어떤 모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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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스케이프 오브 대구'전 대구문화재단 27일까지

현대미술가 13인의 눈에 비친 대구는, 과연 어떤 모습의 도시일까.

대구문화재단은 27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시청각실에서 '시티스케이프 오브 대구'(Cityscape of Daegu)전을 연다.

현대미술가 13인이 대구를 주제로, 또는 배경으로 해 새롭게 제작한 작품으로, 대구의 풍경, 도시생활에 관한 내용을 예술적으로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작가 손영득'최민규, 독립영화 작가 윤성근'최창환'현종문, 미디어 작가 김미련'김안나, 비디오 작가 김희선'오정향'정구은'임창민'하원식, 영상조각 설치 작가 류재하 등 13명이 참가했다.

김미련은 근대역사의 한편에 곧 철거될지 모르는 대구 유일의 구름다리를 주목한다. 할머니 한 명과 할아버지 네 명을 통해 다리 위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선보인다.

하원식은 대구 공단지역을 찾아 그곳의 이주노동자의 생활과 환경을 다룬다. 특히 성서산단의 다문화적 삶을 소개하고 우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연대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재미교포 작가 김안나는 이방인의 시각으로 대구 사회 특유의 사회관계망과 사람들 간의 유대관계를 바라본다. 우리 사회가 지닌 상대적으로 조화롭고 긍정적인 세계를 표현한다.

임창민은 연상작용 프로젝트와 관련된 작품을 제작해 선보이고, 류재하는 LED로 장소 특정적인 성격의 비디오 설치조각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작가 손영득은 고층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살게 된 오늘날의 주거 문화를 딱정벌레 생태를 빌려 풍자한다. 나무의 가장 높은 곳을 찾아 오르며 번식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딱정벌레의 정글 법칙에 현대인을 비유한 것이다.

최민규는 대구라는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해 새롭게 보여주고, 윤성근은 현대적 건물 및 시설, 다양한 연령의 인물을 과거의 모습으로 보이게끔 연출해 8㎜ 필름카메라로 촬영했다. 독립영화감독 최창환은 비디오 맵핑을 이용한 영화를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이것이 대구다 UCC 동영상 공모전' 우수작이 전시된다. 053)422-1210.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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