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한 여교수가 남편이 남긴 유산을 기부한 데 이어 5년 만에 후학들의 발전을 위해 다시 기금을 쾌척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포스텍은 이신애 전 생명과학과 교수가 묵애(默愛)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6천만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2006년 처음 장학금을 제정한 이래 지금까지 이 교수가 포스텍에 내놓은 발전기금은 3억6천만원에 달한다.
이 전 교수는 "남편인 고(故) 이정묵 명예교수가 남긴 유산을 남편과 함께 제정한 장학기금에 기증하는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아낌없이 출연했다.
출연된 발전기금은 2006년 이신애 전 교수와 이정묵 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묵애장학금'으로 사용돼 왔으며, 이 기금은 두 교수가 몸담았던 기계공학과와 생명과학과의 우수학생 각 1명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
이 전 교수는 1959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연구 활동에 매진하다 1987년 포스텍 개교 당시 남편과 함께 부임했다. 이 전 교수의 남편인 이정묵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유체역학과 선박유체역학의 선구자로서 포스텍 초대 부총장을 역임하다 지난 2006년 별세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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