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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몰 이젠 떼거지로…국우동에 7마리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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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대구 북구 국우동 일대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을 벙인 뒤 4마리가 사살됐다. 대구서부소방서 제공
23일 오후 대구 북구 국우동 일대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을 벙인 뒤 4마리가 사살됐다. 대구서부소방서 제공

23일 오후 대구시 북구 국우동 학남고등학교와 50사단 주변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을 벌인 뒤 4마리가 사살됐다.

대구소방서와 북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북구 국우동 학남고 주변에 멧돼지가 떼로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에 119구조대와 북부 경찰, 구청 공무원 엽사 등 수십 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2시간만인 오후 8시 20분쯤 국우동 구암변전소 인근에서 멧돼지 7마리를 발견, 소탕작전을 벌였다.

북구청이 의뢰한 엽사들과 경찰은 곧바로 멧돼지 4마리를 사살했으며 나머지 3마리는 인근 옻골동산 방향으로 도망가다 한 마리는 승용차에 치여 즉사하고 2마리는 함지산으로 달아났다는 것.

한 수렵전문가는"함지산 일대에 살고 있는 멧돼지들이 날씨가 추워지면서 먹잇감이 줄어들자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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