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女검사' 특임검사 주말반납..수사에 속도
'벤츠 여검사'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3일 주말을 반납하고 부산지방검찰청으로 전원 출근해 관련 자료와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와 이모(36·여) 전 검사가 주고받은 금품이 사건청탁의 대가인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까지 이틀 연속 소환한 최 변호사를 주말에 다시 불러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검사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이 전 검사를 조사할 필요성이 있으면 언제든지 부를 것"이라며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생각인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록이 방대하고 관련된 사건이 많지만, 선결 부분은 최 변호사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해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최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전 검사를 소환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빠르면 오는 4일 이 전 검사를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건넨 금품이 사건청탁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과 관련한 사건을 청탁했고,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를 통해 또 다른 검사장급에게 자신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수사대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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