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법집행에 中어선 폭력저항 안돼"
중국 정부 당국자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법 집행에 중국 선원이 폭력으로 저항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뤄자오훠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은 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한·중 아주국장 회의'에서 조세영 외교통상부 동북아 국장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가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한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외교부가 5일 전했다.
중국이 불법 조업 어선에 탄 중국 선원의 폭력 문제를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뤄 국장은 또 "중국은 어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한국 정부에 "법 집행 과정에서 중국 어민의 합법적인 권익이 잘 보장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불법 조업 문제는 자칫 외교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어업당국간 협의외에 외교당국간 협의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중국 내 탈북자와 관련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본인 의사에 반한 강제 북송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한중 아주국장 회의는 2009년 9월 이후 2년 만에 열렸으며 양국은 앞으로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아주국장 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 연내에 한중 차관급 전략대화 개최 방안도 추진을 검토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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