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수출 520억 달러…흑자 전국 2위 전망

우리나라 무역 1조 달러 기여 공로…경북도, 대통령 기관표창

경상북도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우리나라 무역 1조달러 달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가 지난 1964년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47년 만에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개막한 가운데 경북도의 다양한 수출 증진 시책과 수출 실적이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말까지 경북도의 수출은 520억달러로 당초 수출목표 5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무역수지 흑자 역시 290억달러로 전국 2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수출 증대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역 수출 유관 기관단체와 함께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수출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조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등 현장 중심의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지역의 소규모 우수 중소기업을 수출중견기업으로 육성하고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유도했다.

경북도는 지난 1997년 수출 102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3년 251억달러를 수출했고,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구미시가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2004년 340억달러, 2007년 452억달러, 지난해 449억달러를 수출했고, 마침내 올해 500억달러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경북도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 기업들보다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정부의 무역 2조달러 달성을 견인하고 투자유치와 연계한 수출 1천억달러 조기 달성이라는 장기전략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포항, 영천 부품소재산업단지를 수출 요람으로 육성해 부품소재산업을 키워 대일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과 개도국에 대한 수출 마케팅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앞으로 미국, EU, 아세안, 인도 등을 대상으로 FTA 대비 통상시책을 더욱 늘리고 수출선도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북경사무소와 유럽 및 동남아통상센터, 해외자문위원 등 해외 수출지원 네트워크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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