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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장애인 위해 살아라" 아버지 유언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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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성고 이종우 교사

"사랑을 나누면 희망이 자랍니다. 봉사는 내 삶의 원천이죠."

대구 오성고 이종우(51) 교사의 봉사 활동 철학이다. 이 교사는 지난 30년 동안 줄곧 시각장애인, 중증장애인, 홀몸노인, 교도소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그중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봉사 활동은 남다르다. 이 교사가 특별히 시각장애인들에게 마음을 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중도실명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너는 장애인을 위해 살아가라"는 마지막 유언을 지키기 위한 것.

이 교사는 아버지의 유언을 신념처럼 지키며 '나나름회'라는 자원봉사 동아리를 결성해 흰지팡이 운동, 장애인 체육대회, 등반대회를 비롯해 녹음'대필 등의 봉사 활동을 해 오면서 시각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어 왔다.

이달 10일에는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월급을 쪼개 모은 돈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송년회를 열어 주위로부터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서 대구광역시 시각장애인연합회 수성구지회 시각장애인 회원 180여 명을 초대해 점심을 대접하고,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사랑의 쌀 나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고운 한복 차림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잔칫상을 차린 이 교사는 "정상인만이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봉사 활동의 대물림을 약속했다.

불철주야 봉사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도에는 대구자원봉사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이 교사는 "봉사는 사랑을 나눔으로써 희망의 씨앗을 심는 행위"이라며"힘이 닿는 데까지 나눔을 펼치는 봉사 활동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철순 시민기자 bubryun@hanmail.net

멘토: 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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