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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크리스마스 랠리 선물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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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발 리스크 적고 유럽 위기 완화 조짐

등락을 거듭해온 국내 증시에 '크리스마스 랠리' 시동이 걸리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 조짐에 북한발 리스크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가 있던 19일 이후 주식거래활동계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크리스마스 랠리를 기대할 만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적 경기부양 추세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19일 폭락장을 연출했던 것과 달리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5.35포인트(3.09%) 오른 1848.41로 마쳤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가 북한발 리스크를 잠재웠다. 스페인이 저금리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했고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다.

22일 오전에도 코스피는 --로 출발했다.

증권 거래에 나서는 이들도 늘었다. 2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한 19일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1천904만1천110개에 달해 처음으로 1천900만 개를 넘었다. 19일 하루 만에 계좌 수가 11만1천155개 늘었기 때문이다. 하루 증가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는 연평도 사건 직후였던 지난해 10월 24일 8천600여 개 늘었고, 천안함 사건 직후인 지난해 3월 29일 1만6천 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차이다.

활동계좌가 급증한 것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 코스피가 폭락할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투자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낙폭이 커질 때 우량주 등을 사두면 나중에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 현재수 동양증권 시지지점 지점장은 "폭락장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고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19일과 그 이후의 주가 추이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10년 만의 크리스마스 랠리를 기대해볼 수도 있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기대도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유럽'미국'중국의 정책 움직임,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연말특수를 감안한 단기적인 크리스마스 랠리를 기대해 봐도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계적 추세로 변한 경기부양책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전에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과 내년 초 유럽과 중국에서도 경기부양이 본격 논의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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