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내, 좋은 엄마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습니다."
구미시와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달 14일 고아읍사무소에서 구미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열었던 '2011년 찾아가는 공부방' 종강식을 가졌다.
고아읍사무소, 근로자복지센터 등에서 한 해 동안 한글을 열심히 공부했던 결혼이주여성 80여 명은 이날 수료증을 받았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본인 소감 발표, 장기자랑대회 등을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6년 전 베트남에서 시집와 3남매의 엄마가 된 황녹연(27) 씨는 "정상적인 한글 교육을 받아 말하기, 쓰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착한 아내, 좋은 엄마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꼭 이루겠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한글 교육을 맡았던 김은정 교사는 "수업을 시작할 땐 수줍고 어색해하던 이주여성들이 어느새 먼저 친근감을 보이고, 공부도 열심히 해 한 해 동안 공부방을 유익하게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공부방에는 김 교사 외에도 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6개 교육장별로 기초, 중'고급, 통역반 등 수준별로 한글 교육을 하고 있으며, 집이 멀거나 양육 등의 문제로 교육장에 나올 수 없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선 방문 한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583명의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글 공부 기회를 제공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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