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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선 박진 불출마, '중진퇴진' 신호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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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선 박진 불출마, '중진퇴진' 신호탄되나

'정치 1번지' 종로를 지역구로 둔 한나라당 3선 박 진 의원이 23일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도미노'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다선 의원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6선의 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5선의 김형오(부산 영도), 3선의 원희룡(서울 양천갑) 의원 등이 앞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 쇄신국면에서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이 중진 의원이지만 올해 55세로 비교적 '젊은 의원'에 속한다는 점에서 그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물갈이론'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선 당을 살리고자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친이(친이명박)계이지만, '박근혜 비대위'에 무게를 싣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힘에 따라 친박(친박근혜)계가 주축인 영남권 중진 의원들로서는 적잖은 '불출마 압박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새피 수혈'을 통해 대대적 인적쇄신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날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확산될 수도 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의원들의 불출마가 이어지고 있는데 도대체 영남 의원들은 뭐하고 있느냐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수도권 승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3선의 박 진·원희룡 의원, 초선 홍정욱 의원의 불출마 등은 수도권 의원들의 불출마 러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한나라당의 전통 텃밭인 영남권 외에 수도권 역시 물갈이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의 불출마로 내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서의 경쟁이 주목된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최고위원이 '호남 기득권'을 포기한 채 종로 출마를 선언했고, 한나라당으로서도 종로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해 '종로 사수'에 나설 것이므로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종로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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