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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첫선..차량 몰려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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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첫선..차량 몰려 '북새통'

2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 국내 처음으로 들어선 알뜰주유소에는 취재진과 조금이라도 싸게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1호점 개점식이 진행되는 동안 주유소 앞 도로에는 기름을 넣기 위해 기다리는 차량들로 긴줄이 늘어섰다.

알뜰주유소 1호 고객이 된 김현숙(49·여)씨는 "알뜰주유소가 오픈하는지 몰랐는데 지나가다 기름값이 써있는 전광판을 보고 들렀다"며 "기름값이 너무 올라 평소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데 여기가 50~60원 더 싸다"며 만족해했다.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은 휘발유가 1천843원, 경유가 1천694원으로 주변 주유소에 비해 휘발유는 50원, 경유는 60원가량 가격이 쌌다.

10여분을 기다리고 기름을 넣은 김상수(62·여)씨는 "신문에서 보고 오늘 일부러 왔다. 차에 넣는 기름값도 그렇지만 보일러를 때서 등유값이 많이 들었는데 앞으로 이곳을 이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용인에 사는 임기철(29)씨도 "경유가 특히 싼 것 같다. 경유차를 몰기 때문에 더 좋다. 어제 기름을 넣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오늘 알뜰주유소가 문을 연다고 해서 기다렸다"며 웃었다.

임씨는 또 "요즘 기름값이 너무 올라 힘들었는데 이런 곳이 생겨서 앞으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알뜰 주유소가 들어선 마평동 주변 42번 국도를 따라 2㎞ 남짓한 구간에 밀집해 있는 10여개의 주유소 업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A주유소 업주는 "안그래도 주유소가 모여 있어 경쟁이 치열한데 왜 하필 이곳에 알뜰주유소가 문을 여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나라도 기름값이 10원이라도 싼 곳에 갈텐데 50원 이상 싸게 팔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나머진 다 죽으라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B주유소 업주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일게 아니라 나머지 업주들을 위한 대책이라도 내놓아야 되는거 아니냐"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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