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264호인 포항 냉수리 신라비(서기 503년 추정)와 보물로 지정 예고된 흥해 중성리 신라비(서기 501년 추정) 등이 비바람에 노출, 훼손 우려가 높아 보존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989년 포항시 신광면 한 밭에서 발견된 냉수리 신라비는 소장 장소를 두고 논란을 빚은 끝에 현재 포항시 신광면사무소 마당에 지은 비각에 보존돼 있다. 그러나 비각으로 비바람이 들어차기 때문에 화강암으로 된 비가 쉽게 풍화되고 훼손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학계 전문가들은 냉수리 신라비에 투명 유리보호막을 설치하고, 중성리 신라비는 인근 흥해민속박물관으로 옮겨 더 이상 훼손이 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인 향토사학가는 "냉수리비가 비각에 보존돼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비바람에 쉽게 노출돼 있는 것은 문제"라며 "그대로 둘 경우 훼손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계기관이 나서서 하루빨리 안전하게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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