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기대하고 바라기보다 먼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정용호 고려전선㈜ 대표는 1998년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공인회계사로 일했다. 그는 "IMF 당시 회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버지를 돕기 위해 유학을 포기했다"며 "어려운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힘을 쏟으면서 애정도 남달라졌고 경영인으로서의 마인드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회사의 경영자로서 직원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회사는 서울이나 부산 등 타지역에서 더 잘 알려져 있는 편이었다"며 "지역에서 성장한 회사인 만큼 이를 알리기 위해 4년 전부터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회사가 노력하는 것과 달리 회사에 대한 지역의 지원이 못내 아쉽다고 털어놨다. 최근 성장세에 맞춰 공장을 이전해 증축할 계획이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정 대표는 "외부기업,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땅과 지원은 많지만 정작 지역에 남아서 성장하려는 기업에 대한 부분은 부족한 것 같다"며 "사실 몇몇 다른 지역에서는 혜택을 제시하며 우리에게 이전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대표는 회사의 직원과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토종 대구기업'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12년 새해 소망으로 정 대표는 "나의 목표는 항상 직원들에게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며 "물론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또 그는 "2014년은 회사 설립 50주년이다. 앞으로 계속 성장해서 100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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